원리금균등·원금균등·만기일시, 총 이자는 얼마나 다를까?
2026.09.28 업데이트 · 6분 읽기
1억 원을 연 4%로 30년 빌리면 총 이자는 원금균등 60,166,620원, 원리금균등 71,869,605원, 만기일시 119,999,880원입니다. 세 상환 방식의 계산 원리와 첫 달 부담, 마지막 달 금액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대출이자 계산기로 바로 계산하기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만큼 상환 방식도 중요합니다. 같은 금액을 같은 금리로 같은 기간 빌려도 원금을 언제 갚느냐에 따라 매월 내는 돈과 전체 이자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억 원을 연 4%로 30년 빌리면 총 이자는 가장 적은 방식이 60,166,620원, 가장 많은 방식이 119,999,88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이 글에서는 원리금균등·원금균등·만기일시 세 가지 상환 방식의 계산 원리와 예시를 정리합니다.
세 가지 상환 방식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는 대출 상환 방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과 이자를 합해 매달 동일한 금액을 상환하는 방식
- 원금균등분할상환: 매달 일정한 원금과 함께 전월 잔액에 비례한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
- 만기일시상환: 매달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전부 상환하는 방식
원리금균등은 매월 상환액이 같아 계획을 세우기 쉽고, 원금균등은 처음에 많이 내다가 갈수록 상환액이 줄어듭니다. 만기일시는 대출 기간 내내 이자만 내다가 마지막 회차에 원금을 한 번에 갚습니다.
이자는 남은 원금에만 붙습니다
세 방식의 차이는 한 가지 원리에서 나옵니다. 매월 이자는 아직 갚지 않고 남아 있는 원금에만 붙습니다.
회차별 이자 = 남은 원금 × 연 이자율 ÷ 12
원리금균등 매월 상환액 = P × i × (1 + i)^n ÷ ((1 + i)^n − 1)
원금균등 매월 원금 = P ÷ n
P는 대출 금액, n은 상환 개월 수, i는 연 이자율을 12로 나눈 월 이율입니다. 1억 원을 연 4%로 빌리면 첫 달 이자는 100,000,000 × 0.04 ÷ 12 = 333,333.3… → 333,333원으로 세 방식이 모두 같습니다. 차이는 둘째 달부터 생깁니다. 원금을 빨리 갚을수록 남은 원금이 빨리 줄어 다음 달 이자도 줄고, 원금을 늦게 갚을수록 이자가 붙는 금액이 오래 크게 남습니다.
예시: 1억 원, 연 4%, 30년
대출 금액 100,000,000원, 연 이자율 4%, 대출 기간 30년(360개월)으로 세 방식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상환 방식 | 첫 달 상환액 | 마지막 달 상환액 | 총 이자 | 총 상환액 |
|---|---|---|---|---|
| 원리금균등 | 477,415원 | 477,620원 | 71,869,605원 | 171,869,605원 |
| 원금균등 | 611,111원 | 278,624원 | 60,166,620원 | 160,166,620원 |
| 만기일시 | 333,333원 | 100,333,333원 | 119,999,880원 | 219,999,880원 |
총 이자는 원금균등이 가장 적고, 원리금균등은 이보다 11,702,985원, 만기일시는 원리금균등보다 48,130,275원 많습니다. 반대로 첫 달 부담은 원금균등이 611,111원으로 원리금균등보다 133,696원 큽니다. 총 이자가 적은 방식일수록 초반에 내는 돈이 많은 구조입니다.
첫 달 상환액의 구성
첫 달 상환액을 원금과 이자로 나눠 보면 차이가 어디서 생기는지 보입니다.
- 원리금균등: 477,415원 = 이자 333,333원 + 원금 144,082원, 남은 원금 99,855,918원
- 원금균등: 611,111원 = 원금 277,778원 + 이자 333,333원, 남은 원금 99,722,222원
- 만기일시: 333,333원 = 이자 333,333원, 남은 원금 100,000,000원
원리금균등은 첫 달 상환액의 약 70%가 이자라서 원금은 144,082원만 줄어듭니다. 원금균등은 매월 100,000,000 ÷ 360 = 277,777.7… → 277,778원씩 원금을 갚아 남은 원금이 더 빨리 줄어듭니다. 만기일시는 원금이 줄지 않아 360회 내내 이자가 333,333원으로 같습니다.
원금균등의 월 상환액이 원리금균등보다 작아지는 때
원금균등은 매월 갚는 원금이 같고 이자만 줄어들어 상환액이 조금씩 작아집니다. 같은 예시에서 원금균등의 월 상환액이 원리금균등의 477,415원보다 작아지는 것은 146회차(476,852원)부터입니다. 대출을 받은 뒤 12년 넘게는 원금균등 쪽이 매월 더 많이 내는 셈입니다.
원리금균등은 매월 상환액이 같아도 그 안에서 원금과 이자의 비중이 바뀝니다. 처음에는 이자가 더 많다가 153회차에 원금 238,938원이 이자 238,477원을 처음으로 넘어섭니다. 대출이자 계산기의 ‘월별 상환표 보기’를 펼치면 회차마다 원금과 이자가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짧으면 차이도 작아집니다
상환 방식에 따른 총 이자 차이는 기간이 길수록 커집니다. 1,000만 원을 연 5%로 12개월 빌리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 상환 방식 | 첫 달 상환액 | 마지막 달 상환액 | 총 이자 |
|---|---|---|---|
| 원리금균등 | 856,075원 | 856,073원 | 272,898원 |
| 원금균등 | 875,000원 | 836,809원 | 270,833원 |
| 만기일시 | 41,667원 | 10,041,667원 | 500,004원 |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의 총 이자 차이는 2,065원에 그칩니다. 만기일시는 12개월 내내 1,000만 원 전체에 이자가 붙어 총 이자가 500,004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금융감독원도 대출금리가 같다면 분할상환방식이 만기일시상환방식보다 부담할 총 이자가 적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분할상환은 매달 이자와 함께 원금 일부도 갚아야 하므로 대출 기간 중 부담이 더 크다는 점도 함께 안내합니다.
마지막 달 상환액이 다른 이유
1억 원, 연 4%, 30년 원리금균등은 매월 477,415원인데 마지막 달만 477,620원으로 205원 많습니다. 매월 상환액과 회차별 이자를 원 단위로 반올림해 확정하다 보니 1원 미만의 차이가 회차마다 쌓이기 때문입니다. 대출이자 계산기는 이 차이를 마지막 회차에 남은 원금을 모두 갚는 방식으로 정산합니다. 그래서 원금 합계는 대출 금액과 정확히 같고 마지막 달 금액만 조금 달라지며, 기간이 길수록 이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대출과 다를 수 있는 점
- 일할 계산: 계산기는 매월 이자를 연 이자율 ÷ 12로 계산하지만, 실제 대출은 그달의 실제 일수로 이자를 계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일수가 30일 이하인 달에는 계산기 결과보다 다소 적게, 31일인 달에는 다소 많게 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거치 기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거치기간을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으로 설명합니다. 거치 기간 동안의 매월 이자는 만기일시의 매월 이자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 변동금리: 계산기는 입력한 연 이자율이 끝까지 유지되는 고정금리를 가정합니다.
- 부대 비용: 중도상환수수료, 보증료 같은 비용과 금융회사의 원 미만 처리 방식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상환 방식별 계산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대출 상품을 권하거나 금리 수준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실제 상환 예정액은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의 상환 스케줄을 확인하세요.
정리
- 매월 이자는 남은 원금 × 연 이자율 ÷ 12이므로, 원금을 일찍 갚을수록 총 이자가 줄어듭니다.
- 1억 원, 연 4%, 30년이면 총 이자는 원금균등 60,166,620원, 원리금균등 71,869,605원, 만기일시 119,999,880원입니다.
- 총 이자가 적은 방식일수록 초반 부담이 크고, 만기일시는 매월 부담이 가장 작은 대신 만기에 원금 전액을 한 번에 갚아야 합니다.
대출 금액과 연 이자율, 기간을 넣고 상환 방식만 바꾸면 세 방식의 월 상환액과 총 이자를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대출이자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 보세요. 매월 모으는 돈의 만기 금액이 궁금하다면 적금 계산기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